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4기 윤 용 전 (Yun Yong Jeon)
스물 다섯,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학원 문을 열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.
첫 수업,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도 몰랐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.
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처음 자기소개를 주고 받던 그 때,
보는 꽃마다 사진을 찍어가며 하나하나 이름을 맞춰 가던 그 때,
처음으로 꽃시장에 가서 꽃을 구입하던 그 때,
꽃다발을 처음 잡아보던 그 때,
형편없이 잡힌 꽃다발을 보고도 예쁘다며 웃던 그 때,
직접 만든 꽃을 처음 선물하며 부끄러워 하던 그 때,
꽃 관련 일을 하여 첫 월급을 받던 그 때,
작품전시회 준비로 밤을 새며 힘들어 하던 그 때,
완성된 작품을 보고 뿌듯해 하던 그 때,
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선생님께 수료증을 전해 받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.
앞으로의 제 꽃인생에 잊지 말아야 할 순간들과 감정들입니다.
처음 그 마음 그대로, 그 열정 그대로 간직할 것입니다.
위치가 바뀌어도 자만하지 않고, 끊임없이 공부하여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그런 플로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.
처음 그 마음 그대로, 그 열정 그대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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